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열린 `교육부 불통에 대한 한유총 입장 발표`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한유총은 이날 에듀파인 도입 반대 이유로 △사유재산권 침해 △사립유치원에 어울리지 않는 시스템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이므로 국·공립 등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에 적용 등을 들었다.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은 이날 “사립유치원에 맞는 에듀파인 만들려면 우리와 협의했어야 하고, 정당한 시설 사용료가 비용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유 부총리가 에듀파인을 직접 시연해 3일이라도 써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사립유치원 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서울지회 소속 원장과 교사들이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미사용 유치원에 교사기본급보조금을 끊기로 한 방침에 항의하며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한유총은 학부모 3분의 2 이상 동의가 있어야 폐원할 수 있고 학기 중 폐원을 금지한 유아교육법 시행령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한유총은 “(학부모) 동의를 구하지 못해 억지로 유치원 운영을 지속하면 유아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설립자는 재산권과 직업선택 자유라는 기본권을 제약당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유총은 25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하는 ‘교육부 시행령 반대 총궐기대회’에 사립유치원 관계자 2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유총은 “이번 집회는 교육부에 의해 유아교육이 사망선고를 받았음을 온 국민에 선포하고 모든 책임이 교육당국에 있음을 알리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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