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필수 아이템이 된 ‘롱패딩’을 구입할 때는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다운의류의 핵심인 보온성을 결정하는 충전재 종류와 중량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충전재는 오리털과 거위털, 천연 충전재 등이 있으며 제품별로 충전재 비율과 중량 등이 달라 보온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다.
다운의류 관리 시에는 올바른 세탁법으로 충전재의 유지분을 보호해야 값비싼 다운의류의 보온성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롱패딩 구매 시 필수 확인요소 3가지
오리나 거위의 가슴 털인 솜털과 깃털로 구성된 다운의류는 솜털과 깃털의 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다운패딩의 솜털은 외부의 찬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체온 손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깃털은 솜털이 뭉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깃털이 많이 포함된 다운의류일수록 무겁고 보온성은 떨어지므로 제품의 라벨에 표기된 솜털과 깃털 적정비율이 8:2 혹은 9:1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다운패딩의 보온성은 충전재의 중량, 즉 우모(羽毛)량에 달려있다.
우모량이 300g 이상이면 헤비다운, 300g 미만이면 중량다운 그리고 100g은 초경량 다운으로 분류되며 600g 이상일 때는 전문가용 헤비다운이라고 한다.
다운의류 구매 전 종류에 맞는 적절한 우모량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마지막으로 필파워(Fill-Power)를 확인해야 한다.
필파워란 다운의류를 비틀거나 구겼을 때 살아나는 복원력을 말하며, 600~700 이상이면 복원력이 우수한 다운패딩이라고 할 수 있다.
◆다운의류 충전재의 유지분 보호
다운의류를 구성하는 오리 및 거위털 등에서 분비되는 유지분은 다운의류의 보온성을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흔히 다운패딩 세탁법으로 아는 드라이클리닝은 유지분을 녹여내는 유기용제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드라이클리닝을 거듭할수록 유지분을 손상시켜 패딩 내 공기층을 유지해주는 충전도가 줄어들고 다운이 손상돼 보온성이 떨어질 수 있다. 유지분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공인시험기관 실험결과에 따르면 다운의류를 다운패딩 전용 중성세제와 드라이클리닝으로 각각 5회 반복세탁 후 보온성을 측정한 결과 보온율 100% 대비 다운패딩 전용 중성세제는 99.8%, 드라이클리닝은 87.3%로 다운패딩 전용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보온성을 유지하는데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유연제, 탈취제 사용 피하고 중성세제로 세탁
다운 소재의 의류는 약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다운의류 전용 중성세제를 표준사용량만큼 넣은 후 지퍼, 단추 등을 모두 잠근 상태에서 손세탁하거나 세탁기 사용 시에는 섬세코스(울코스, 란제리 코스 등)에 맞춰 단독 세탁해야 한다. 섬유유연제나 탈취제, 표백제를 사용하면 기능성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한다.
다운의류 전용 중성세제인 애경산업 ‘울샴푸 다운워시’는 다운의류의 보온 기능성을 유지해주며 손세탁이나 일반세탁기, 드럼세탁기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다운의류 1벌 세탁에 맞게 개별 포장돼 있어 사용이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오염이 심한 다운의류의 소매나 옷깃 등의 부분은 ‘울샴푸 다운워시’를 오염 부분에 직접 발라 애벌빨래를 해주면 보다 효과적으로 세탁할 수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다운패딩의 경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드라이클리닝을 피하고 의류의 세탁라벨을 확인해 전용 중성세제로 세탁하는 것이 다운의류의 유지분 보호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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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제공 |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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