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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지원·일자리 예산↓ 국회의원 연봉↑…의원 1인당 2000만원 인상

입력 : 2018-12-07 14:08:19 수정 : 2018-12-07 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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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019년 예산안에서 청년 지원 및 일자리 예산을 삭감하기로 한 가운데 국회의원은 수당 등을 인상해 1인당 연봉 약 2000만원이 증가할 전망이다.

6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은 이같은 내용의 2019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본회의는 7일 열리고 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민주당과 한국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 470조5000억원 가운데 5조원 이상을 감액하기로 결정했다.

감액 대상에는 취업성공 패키지,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 구직활동지원금, 청년추가 고용장려금 등이 포함됐다. 

또 일자리 예산(현 23조 5000억원)은 6000억원, 남북협력기금(1조 977억원)은 1000억원 가량이 삭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과 직결된 문제인 청년 지원 및 일자리 예산이 삭감되는 와중에 국회의원 연봉은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여 국민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운영위원회 등에 따르면 여야가 전날 합의한 예산안에는 국회의원 세비(수당) 인상안이 포함됐다. 

이는 공무원 평균 임금 인상률인 1.8%를 국회의원 일반수당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올해 평균 663만원이었던 국회의원 일반수당은 내년 675만원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보너스 급여를 차치할 경우 대개 월급여만으로 살고있는 일반인과 달리,  국회의원이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직무 특성상 일반 수당 외에도 다양하다.

국회의원은 월급여에 해당하는 일반수당 외에 관리업무수당, 입법활동비, 사무실 운영비, 차량유지비, 유류대 등 지급받는 금액이 다양한데 이 역시 함께 증액될 예정이다.

여야가 합의한 내용이 본회의에서 그대로 통과될 경우 내년 국회의원의 연봉은 약14.3% 증가해 올해 1억4000만원 수준에서 1억6000만원대로 인상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국민들 최저 시급 올리는 것에는 나라가 망한다며 난리 치더니 자기들 월급은 인상?"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누리꾼은 "허구한 날 싸우더니만 자기들 밥그릇 채우는 것에는 일사천리네"라며 비꼬았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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