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지난 3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과 서울, 강원이 각각 2.6%, 2.3%, 1.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경남(-0.8%)과 전북(-0.6%), 울산(-0.2%)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조선·자동차업 구조조정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가 도·소매업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지역은 소매판매지수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남·전북은 전문소매점의 소비 감소로 각각 2.3%, 1.2% 줄었고, 울산은 대형마트 판매 부진으로 1.2% 감소했다. 전국 소매판매가 3.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내리막이다. 이에 반해 제주(9.6%)와 서울(5.4%)의 소매판매는 면세점 판매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기록했고, 인천(2.4%)도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제주(-0.6%포인트)와 부산(-0.5%포인트) 등은 실업률이 하락했다.
고용률은 제주(-2.9%포인트), 서울·울산(-1.1%포인트) 등은 하락했지만 충남(1.8%포인트), 인천(1.4%포인트) 등은 상승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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