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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여파… 경남·전북·울산 경제 ‘신음’

입력 : 2018-11-15 21:03:25 수정 : 2018-11-15 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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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여파 / 3분기 서비스업 생산 마이너스 / 소매판매지수도 모두 뒷걸음질
조선·자동차업 구조조정 여파로 울산·경남·전북의 지난 3분기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고용상황도 갈수록 나빠져 울산의 3분기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지난 3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과 서울, 강원이 각각 2.6%, 2.3%, 1.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경남(-0.8%)과 전북(-0.6%), 울산(-0.2%)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조선·자동차업 구조조정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가 도·소매업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지역은 소매판매지수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남·전북은 전문소매점의 소비 감소로 각각 2.3%, 1.2% 줄었고, 울산은 대형마트 판매 부진으로 1.2% 감소했다. 전국 소매판매가 3.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내리막이다. 이에 반해 제주(9.6%)와 서울(5.4%)의 소매판매는 면세점 판매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기록했고, 인천(2.4%)도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조선·자동차업 구조조정 지역의 고용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울산 실업률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4.9%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 1999년(6.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분기 울산의 실업률은 서울과 함께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경북과 대전도 실업률이 각각 2.3%포인트, 1.7%포인트나 상승하며 두 곳 모두 4.3%를 나타냈다. 경북과 대전은 장년층, 서울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실업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제주(-0.6%포인트)와 부산(-0.5%포인트) 등은 실업률이 하락했다.

고용률은 제주(-2.9%포인트), 서울·울산(-1.1%포인트) 등은 하락했지만 충남(1.8%포인트), 인천(1.4%포인트) 등은 상승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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