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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 언론인 암살의혹 살만 국왕에게 직접 알아보겠다"

입력 : 2018-10-13 14:21:50 수정 : 2018-10-13 14: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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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약속했다고 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자말 카슈끄지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으로 들어간 뒤 실종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조만간 사우디 살만 국왕에게 직접 전화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중간선거 유세 현장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는 매우 심각한 일이며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의 살만 국왕과 아직 논의한 적은 없으나 "터키에서의 끔찍한 상황"에 대해 살만 국왕에게 "곧" 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체류하면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사우디 왕실과 정책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게재해온 카슈끄지는 터키인 약혼녀와 결혼하려고 이스탄불을 찾았다가 총영사관으로 들어간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터키에서는 그가 사우디 왕실의 지시로 영사관에서 정보요원들에 의해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우디 정부는 카슈끄지 살해 배후설을 전면 부인하면서 카타르나 무슬림형제단이 배후라고 주장하지만 사우디 정부를 둘러싼 의혹은 걷히지 않고 있다.

한편 카슈끄지의 행방에 대한 의혹이 커지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각국 지도자들도 사우디 정부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요구하고 나섰다.

메르켈 총리도 이날 대변인을 통해 카슈끄지가 살해됐다는 보도의 진위를 규명하는 데 대한 사우디 정부가 "전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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