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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병환자 늘어난 군대…매독 발생 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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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1 13:26:49 수정 : 2018-10-12 00: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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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내 성병인 매독 발생이 최근 5년 간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독 외에 A형 간염과 장티푸스 등 1군 감염병도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군대 내 전염병 방역관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전 군 법정감염병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반적인 법정감염병은 2013년 865건에서 2017년 752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특정 전염병들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특히 성병인 매독은 2013년 38건에 불과했는데 2015년 83건으로 늘어나더니 2017년 201건까지 폭증했다.

법정감염병은 1군부터 5군까지 나뉜다. 특히 1군 감염병은 마시는 물이나 식품을 매개로 발생한다. 집단 발생의 우려가 커서 발생 또는 유행 즉시 방역대책을 수립해야하는 질병이다. 그런데 이 1군 감염병이 2013년 23건 발생하고 이듬해 8건으로 줄어들더니 2017년 30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는 A형간염이 2013년 10건에서 2017년 28건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

군에서는 성병 및 A형간염 증가에 대해 “사회적으로 감염인 증가하는 추세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등 에 따르면 매독은 2013년 441건에서 2017년 1525건, A형간염은 867건에서 4419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김 의원은 “법정감염병은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 상 적시에 방역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다”며 “국방부는 우리 군 장병들의 건강을 위해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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