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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준의 ★빛사랑] BTS…"미국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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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15 10:30:00 수정 : 2018-09-14 17: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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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뮤지엄으로부터 초대받은 방탄소년단.
로스앤젤레스∼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을 잇는 방탄소년단의 개선(凱旋) 행진에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시작된 미국 투어는 개선장군을 맞이하듯 현지에서 열렬한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공연을 보기 위해 며칠씩 밤을 새우며 기다리는 놀라운 광경이 연출되고 안무를 따라 춘 뒤 영상을 올리는 ‘아이돌 챌린지’라는 새로운 현상까지 만들어냈다. 

해외 유명 연예인들은 방탄소년단 팬을 자처하고 나서는가 하면 같이 음악을 하자는 팝스타들의 콜라보 제의도 줄을 이었다.
 
현지 TV 방송사 출연과 언론매체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고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주요 부문 후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그래미 어워즈’ 진출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그래미 뮤지엄으로부터 극진한 초대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LA 공연과 오클랜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5∼16일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러브 유어셀프’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오는 10월 16일 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4만석) 콘서트를 끝으로 미국 투어를 마무리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미국에서 생긴 일들을 자세히 정리해 봤다.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장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건 ‘제46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처음으로 ‘소셜 인기상’ 후보에 오른 것이다. 

AMAs는 지난 12일 방탄소년단이 카디 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와 함께 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이 AMAs에서 지난해 11월 공연한 적은 있지만 후보자로 지명되기는 처음이다. 시상식은 10월 9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리는데 방탄소년단이 투어 중이라 참석 여부는 미지수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NBC 방송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아이돌'무대로 오프닝을 장식하고 있는 모습.
방탄소년단은 최근 로스앤젤레스 그래미 뮤지엄의 클라이브 데이비스 극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과의 대화’에도 참석했다. 

그래미가 주최한 행사에 한국 가수가 참석한 건 이번 역시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시상식까지 초대되기를 바라며 미국 3대 시상식을 섭렵하는 대역사의 주인공이 되길 기대해본다.

진행을 맡은 그래미박물관 예술감독 스콧 골드먼은 두 번씩이나 ‘빌보드 200’에서 1위 한 소감을 묻는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래미 공식 홈페이지에는 방탄소년단과의 독점 인터뷰 기사가 게재돼 있다. 보수적인 그래미조차 방탄소년단에게 큰 관심을 보인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12일 오후 방송된 미국 NBC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신곡 ‘아이돌’로 오프닝 축하 무대를 펼쳤다. 수트를 입은 멤버들이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SNS에 직접 올린 '아이돌 챌린지' 영상.
사회자 타이라 뱅크스는 방탄소년단의 무대 직후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밴드의 히트곡 ‘아이돌’ 무대를 함께 했다”며 기뻐했다. 

방탄소년단은 NBC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방탄소년단이 ‘지미 팰런쇼’ 출연을 확정했다”며 “구체적인 진행 사항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진행자인 지미 팰런은 미국 라디오 ‘엘비스 듀란 쇼’에 출연해 자신의 프로그램에 방탄소년단이 출연한다고 사전에 알려 방송인으로서 시청률에 신경 쓰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4일 방탄소년단의 첫 공연이 열린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 앞에서는 며칠 동안 줄을 서며 기다리는 현지 팬들을 담은 영상이 전파를 타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에게는 암표 가격이 43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져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12일 미국 ABC7 뉴스는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 공연장 앞에 160m가량 줄 선 팬들의 모습을 헬기로 영상을 담아 내보내기도 했다.
 
LA 스테이플스 센터 앞에서 팬들이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기 위해 진을 치고 있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은 안무를 따라 추는 영상을 올리는 ‘아이돌 챌린지’라는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내 로 ‘BTS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에드 시런, 칼리드 등 해외 팝스타들은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발매를 축하하며 음악작업도 같이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지민의 ‘세렌디피티’와 정국의 ‘유포리아’ 솔로곡에 대해서도 팬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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