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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 등 혁신인재 5년간 1만명 양성

입력 : 2018-08-13 21:08:00 수정 : 2018-08-13 21: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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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 프랑스 스타트업 학교 벤치마크 / ‘혁신아카데미’ 설립 전문가 육성 정부가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안으로 ‘플랫폼 경제 구현’을 들고 나왔다. 주력산업 부진과 규제혁신 지연으로 저성장이 고착화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체질과 생태계를 변화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플랫폼 경제는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과 같이 여러 사업에 걸쳐 꼭 필요한 인프라나 기술, 생태계를 뜻한다. 플랫폼 조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투자 규모나 리스크 측면에서 개별기업 차원에서의 투자가 어려워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전략투자 분야를 선정해 당장 내년부터 예산을 투자하고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 시장에 분명한 신호를 주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혁신인재 양성에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획일적 교육시스템과 창의적 인재 부족으로 AI·빅데이터·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선진국에 뒤처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미국과 비교하면 지난해 기준 AI는 2.2년, 빅데이터는 1.7년, 스마트카는 1.5년이나 격차가 벌어져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AI 전문가만 놓고 보면 미국은 3017명, 프랑스는 237명, 중국과 일본이 각각 206명, 204명에 달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2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는 해외 연구소·기업 등으로 진출하는 인력 500명과 국내 1500명 등 연간 2000명씩, 5년간 총 1만명의 혁신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학교인 ‘에콜42’를 벤치마크한 ‘혁신아카데미’도 설립한다. 혁신아카데미는 비학위과정으로 민간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해외 유명 교육·연구기관, 기업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이날 8대 선도사업에 새롭게 추가한 바이오 헬스 사업의 경우 선도사업 파트너로 삼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삼성전자를 방문했을 당시 삼성 측이 바이오 산업의 규제 완화를 건의한 이후 바이오 헬스 부문이 뒤늦게 선도사업에 추가됐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바이오 헬스 사업이 삼성과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바이오 헬스 사업에 포함된 병원 간 데이터 공유,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의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제가 먼저 완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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