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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주년 카카오뱅크…중·저신용자 포용 나선다

2금융권과 협업…한도 높이고 금리 낮춘 중·저신용자 연계대출 출시 계획
대출경험·데이터 부족은 여전히 숙제…CSS 고도화에 상당한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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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26 16:49:35      수정 : 2018-07-26 16:49:35

이용우(왼쪽)·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출범 1주년을 맞은 카카오뱅크가 그동안 신용등급 1~3등급 고신용자 위주의 영업관행에서 벗어나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상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 2금융권과 손잡고 올해 4분기쯤 중·저신용자를 위한 연계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활용한 중금리대출도 내놓을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신용등급 4등급 이하의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잔액은 1조3400억원으로 총 여신의 21%에 불과했다. 대출 건수 기준으로는 38%였다.

전체 신용대출의 절반 가량을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로 집행하고 있는 케이뱅크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연리 6% 이상 중금리대출이 43.5%를 차지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연리 4% 미만 대출 비중이 69.2%였다.

이 때문에 카카오뱅크는 중신용자를 위한 중금리대출 확대 취지로 탄생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을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CSS를 활용한 중금리대출을 내년초 출시하기로 했다. 현재는 SGI서울보증의 보증을 받은 대출만 제공하고 있지만 카카오택시, 카카오선물하기 등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 고도화된 CSS를 개발해 신용정보가 부족한 '씬파일러(thin filer)'나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올해 4분기에는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대출'을 선보인다. 고객이 제2금융권에서 직접 대출을 받을 때보다 금리는 낮추고 한도는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끊임없이 지적돼온 중·저신용자에 대한 경험·데이터부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이제 겨우 출범 1주년을 맞아 대출 만기 도래 고객이 이제 막 쏟아지기 시작하는 데다 리스크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경험 역시 시중은행 및 제2금융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도 "신용등급 4등급 이하의 중·저신용자들은 금융거래 내역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출을 해주는 은행 입장에선 굉장히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중·저신용자를 카카오뱅크의 고객으로 받아들인 후 거래내역과 지불능력을 파악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정보를 파악하는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카카오플랫폼을 활용한 유통·금융데이터 역시 실제 CSS에 활용해 연체율 및 부실률 하락의 효과를 보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에 이어 지난해 7월27일 출범한 제2의 인터넷은행으로 지난 22일 기준 계좌 개설 고객수는 633만명, 수신금액은 8조6300억원, 여신액은 7조원이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쯤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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