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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다스, 나한테 물어볼 것 아니다”

입력 : 2017-12-18 23:15:17 수정 : 2017-12-19 1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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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 40여명과 송년 모임 / “국민이 많은 걱정하고 있어” / 적폐청산 기조에 불만 표현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8일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나한테 물어볼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는 2007년 대선 당시부터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옛 친이(친이명박계) 인사 40여명과 송년 만찬모임에 참석했다. 그는 식당에 들어가기 전 ‘MB정권 안보정권의 안보실세’로 불리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확관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웃으며 답변을 피했다.

“이명박 구속하라” 구호에 깜짝 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친이(친이명박계)계 전·현직 의원들과 송년 만찬회동에 참석하던 도중 한 남성이 “이명박을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치자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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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 국민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 것 같다”며 “나 자신도 어쩌면 국격이라든가,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국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이에 대해 “5년 정권은 유한한 것이지만 대한민국은 계속 발전해나갈 것이란 뜻의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한편, 송년 모임이 열리는 식당 입구에는 시민 10여 명이 ‘적폐원흉 범죄집단’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명박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시민은 욕설을 하며 이 전 대통령을 향해 달려가다 경호원의 제지를 받았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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