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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 아버지 경찰간부"…연습생 성폭행한 기획사 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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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15 10:51:37 수정 : 2017-07-17 16: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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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걸그룹 연습생들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하고 감금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결국 구속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성필)는 15일 아동청소년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추행과 간음, 감금, 폭행 혐의로 연예기획사 P사 대표 김모(3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5년6월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자신의 회사 숙소에서 당시 17세였던 피해 여학생 A양과 함께 영화를 보다 가슴을 만지고, 같은 해 9월에는 A양에게 유사성교를 강요하고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김씨로 인해 고통을 받은 피해자들은 A양 뿐만 아니라 5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015년 9월 19세였던 또 다른 피해여성 B씨의 가슴을 같은 방법으로 성추행했고, A양과 C양, D양의 휴대폰을 빼앗고 숙소에서 나가지 못하게 감금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의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도 있었다.

김씨는 연습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지방경찰청장으로 퇴직한 아버지의 신분을 강조했다. 또 만약 소속사를 탈퇴할 경우 부모들이 수억원에 이르는 위약금을 부담해야 한다며 협박까지했다. 이에 겁을 먹은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하고도 피해사실을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A양의 신고로 다른 피해자들도 용기를 내 신고를 결심했고 사건이 수면위로 드러나게됐다.

검찰은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하고, 강도높은 보강조사와 또 다른 피해 여성들에 대한 수사, 2시간에 이르는 영장실질심사에 검사가 직접 출석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김씨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 사범에 대해 엄정히 처리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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