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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여대생에게 막말 "옷차림만 봐도 '창녀' 같이 싸보여", "부모 등골 휜다"

입력 : 2017-07-16 14:32:54 수정 : 2017-07-16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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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어렵게 모은 돈으로 여행을 떠난 한 여대생이 여행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속칭 '창녀' 소리를 들었다고 고백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학생이 해외여행 갔다가 창녀 소리 들었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현재) 대학교 3학년이다"라며 "어릴 때부터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고 운을 뗐다.

글쓴이의 부모는 수입이 넉넉한 편이었지만, 등록금에 여행 경비까지 지원받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그녀는 스스로 경비를 마련해 방학 때마다 여행을 다녔다고 한다.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는 것이 젊은 시절에 값진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

이에 이번 방학에도 태국을 찾은 글쓴이는 "파타야 코란 섬을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탔다"며 "50대 정도로 보이는 한국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같이 타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같이 탄 아주머니 중 한명이 글쓴이에게 "혼자 왔느냐"고 물었고 그녀는 "머리 식히러 혼자 왔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글쓴이의 대답을 들은 어른들이 대놓고 험담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글쓴이는 "사람이 다 듣고 있는데 자기들끼리 '젊은 애가 뭔 돈으로 해외여행을 혼자 오냐', '힘들다 하더니만 요즘 애들 하나도 안 힘든가 봐', '부모 등골만 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아주머니가 '요즘 젊은 대학생들 중에 단기로 성매매 업소 일하는 애들 많잖아'라고 하면서 웃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분노한 글쓴이는 "듣자 듣자 하니까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지"라며 "다 들리니까 말 그딴 식으로 하지 마시라"라고 쏘아붙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른들은 "어린애가 싸가지가 없다"며 "옷차림만 봐도 싸 보인다"고 되받아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글쓴이는 "그 더운 나라에서 히잡이라도 둘러매야 하냐"며 "무식한 아줌마들 싸워봤자 내 손해일 것 같아서 무시했는데 짜증난다"고 글을 맺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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