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마허샬라 알리가 남우조연상, 배리 젠킨스 감독이 각색상을 받으면서 3관왕을 차지했다.
브래드 피트가 제작에 참여한 이 영화는 미국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불우한 흑인아이, 샤이론이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한 남자의 정체성을 그린 영화다. 마허샬라 알리, 나오미 해리스 등 흑인 배우가 모든 배역을 소화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문라이트'의 3관왕으로 '화이트 오스카'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지난해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백인 배우에게 수상을 몰아주면서 인종 차별 논란과 함께 '화이트 오스카' 오명을 얻은 바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영화 '문라이트' 스틸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