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안보리 제재안 채택 협력 합의
러 외무 “동북아 긴장 고조 안돼” 반복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끝장 결의(terminating resolution)’를 채택하기 위해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끝장 결의란 과거와 차별화한 강력한 내용을 담은 안보리 결의를 말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끝장 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양국 외교수장이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결정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조치와 상호 추동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했고, 케리 장관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은 “매우 용기 있고 중요한 조치”라며 북한에 핵·미사일 개발 포기만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이 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하기에 앞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만나고 있다. 뮌헨=AP연합뉴스 |
한편 윤 장관은 이날 독일 주재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새 결의가 강력한 문안으로 채택된다면 상임이사국, 유엔 전체, 국제사회 전체의 의지를 결집한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다시 한 번 도발한다면 북한의 완전한 고립을 의미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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