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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 제재 끝장 결의’ 공조 가속화

입력 : 2016-02-14 19:23:50 수정 : 2016-02-14 22: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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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만난 케리 “개성공단 중단 지지”
초강력 안보리 제재안 채택 협력 합의
러 외무 “동북아 긴장 고조 안돼” 반복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끝장 결의(terminating resolution)’를 채택하기 위해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끝장 결의란 과거와 차별화한 강력한 내용을 담은 안보리 결의를 말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끝장 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양국 외교수장이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결정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조치와 상호 추동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했고, 케리 장관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은 “매우 용기 있고 중요한 조치”라며 북한에 핵·미사일 개발 포기만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이 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하기에 앞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만나고 있다.
뮌헨=AP연합뉴스
윤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회담했다. 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모든 관련국이 인내심을 유지하면서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독일 주재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새 결의가 강력한 문안으로 채택된다면 상임이사국, 유엔 전체, 국제사회 전체의 의지를 결집한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다시 한 번 도발한다면 북한의 완전한 고립을 의미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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