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정부, 입주기업·대학 인센티브 방안 확정
인근 산업단지의 반값 수준 ‘파격 혜택’
정부는 세종시에 입주하는 대기업·대학 등 대규모 투자자에게 개발 이전의 ‘원형지’ 형태 토지를 3.3㎡당 36만∼40만원선의 파격적인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인근 산업단지 평균(3.3㎡당 78만원)에 비해 절반 정도, 매각 대상용지 평균 조성원가(3.3㎡당 227만원)의 6분의 1 수준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 경제자유구역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5일 정운찬 총리 주재로 제7차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종시 투자 유치를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보고했다. 정부가 이날 세종시 입주 자족시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세종시 수정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정 총리는 6일 주례보고 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한 세종시 수정안 ‘초안’을 보고하고 재가를 얻어 오는 11일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수정안 발표는 상황에 따라 하루 이틀 정도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에는 세종시 자족시설 마련 방안과 수정된 토지이용계획, 조감도 등은 물론 세종시 투자 계획을 밝힌 기업들 명단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위해 입주를 희망하는 대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으로는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분야 사업에 진출하려는 삼성그룹과 충남 공주가 고향인 윤석금 회장의 웅진그룹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학으로는 고려대와 KAIST가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우 기자 dawnsta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