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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발표 앞서 MB·박근혜 만나나

입력 : 2010-01-06 01:18:00 수정 : 2010-01-06 0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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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선 사전회동 필요성 논란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에 앞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회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현재 한나라당 친이(이명박)계 내부에선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사전 회동’ 필요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시 수정 관철이나 수정안 발표의 후폭풍 최소화를 위해 박 전 대표를 미리 만나야 한다는 의견과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충돌하는 탓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홍보라인 핵심 참모는 “회동안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세종시 수정안이 정리되면 당정협의를 포함해 당 지도부와 사전에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원론적 표현이지만 회동 여지를 남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박 전 대표와의 문제를 세종시와 연결해 대치와 갈등 구조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회동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부작용을 우려해 신중을 기하려는 게 청와대 기류다.

이 대통령은 6일 정운찬 국무총리로부터 세종시 관련 주례보고를 받는다. 최종안이 공개되면 대국민 담화(또는 기자회견)를 발표하고 충청권 현장을 방문해 대국민 직접 설득에도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당초의 11일 발표 시점과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취임 첫날과 마찬가지의 각오로 임기 마지막날까지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권 3년차면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레임덕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하려고 마음 먹고 왔고 대통령 임기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어 “지금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며 “정부는 정부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2010년에 더 신중하고 철저하게 위기 극복을 위해 매진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눈이 많이 와도 (그 피해 때문에) 경치가 잘 보이지 않는다”며 폭설로 인한 국민 불편도 걱정했다.

허범구 기자 hbk10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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