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방중술-남녀혼욕등 에로틱장면 많아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2 특별기획드라마 ''장희빈''이 선정적인 장면과 타 프로그램에서의 지나친 홍보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장희빈''은 당초 왕실의 궁중생활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겠다는 차별화된 기획의도로 마련돼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 그러나 방영 초기부터 ''왕을 유혹하는 방법'' ''왕자 낳는 비결'' 등 왕실생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선정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왕실생활의 사실적 묘사를 위해 김혜수(장희빈)는 ''홍시 핥아먹기'' ''무릎으로 팥알 집어올리기'' ''배꼽으로 얼음물 받아내기'' 등 에로틱한 연기를 촬영하기도 했다. 또 숙종(전광렬)과의 혼욕 장면이 전파를 탈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시비에 휘말리는 부분은 궁중생활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방영초반인 만큼 앞으로 좀 더 지켜봐 달라"는 입장이다.
KBS 오락프로그램 및 교양프로그램에서 ''장희빈''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 19일 ''김용만-박수홍 특별한 선물''은 ''떴다 포장마차''코너에서 ''장희빈''의 경희궁 촬영현장을 10분 이상 소개했다. 1TV 옴부즈맨 프로그램인 ''TV는 내 친구''는 9,16일 2주 연속 ''장희빈''이 기존 사극과 다른 점, 김혜수의 연기 등을 자세히 다뤄 지나치게 자사 프로그램을 홍보한다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잇따랐다.
교양프로그램마저 ''장희빈'' 홍보에 나서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1TV ''역사스페셜''은 23일 오후 8시 ''장희빈은 조선 최대 재벌가의 딸이었다''편을 통해 장희빈의 죽음이 인현왕후에 대한 저주와 질투때문이 아니라 당쟁으로 인한 정치상황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역사스페셜''은 지난 2월에도 사극 ''제국의 아침'' 북한 촬영기 등을 방송,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김고금평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