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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치판, 게임보다 더 재미있다”

입력 : 2023-09-29 08:00:00 수정 : 2023-09-28 17: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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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영장 기각에도…엄경영 "내년 총선, 170대 120 국힘 우세"

"국힘 의기소침할 필요도, 민주 의기양양할 필요도 없다"
뉴시스

정치 분석가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도 "내년 총선은 여전히 170(석)대 120으로 국민의힘이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엄 소장은 27일 저녁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이재명 대표 영장이 기각되면서 민주당이 좋은 분위기지만 5월 말에 국민의힘 170, 민주당 120 이렇게 이제 예측을 한 적이 있는데 이런 구도는 지금도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장 기각이 준 직접적인 효과는 민주당의 비명계를 제압하고 당내 갈등을 진화한 것으로 기본적인 정치 지형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엄 소장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영장 기각에도 불구하고 2030 여성은 민주당을 지지하고 남성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 그리고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4050은 다소 민주당(을 지지하는 구도)"이라며 "이런 구도가 유지되면 국민의힘 170 민주당 120 이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수도권을 보면 지금 민주당이 굉장히 기세를 울리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무려 2배 정도 나오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여론조사라는 게 극성 지지층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면 올라간다. 반면에 침묵하는 2030이나 보수적인 60대 이상은 응답을 잘 안 하는 거죠. 상대적으로 응답을 잘하는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 의견이 과다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엄 소장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구속영장 기각 등 일련의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정치판이 게임보다 더 재미있다"며 "국민의힘이 너무 의기소침할 필요도 없고, 민주당이 너무 의기양양할 필요도 없다. 냉정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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