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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불경스럽게도 하신 말씀 챙겨보지 못해”...윤석열 겨냥 ‘비꼬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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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7 19:41:42 수정 : 2022-08-17 19: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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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어떻게 봤느냐' 취재진 질문에
윤 대통령 "정치적 발언 챙길 기회 없었다" 답변 따라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당원 민주주의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들을 전부 다 챙겨보지 못하는 불경스러운 상황임을 양해해달라”고 비꼬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에 출석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어떻게 보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가 직접 겨냥을 해 여러 지적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가 챙길 기회도 없었다”고 답한 것을 따라 하며 응수한 것이다.

 

앞서 지난 13일 이 전 대표는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뒤 첫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원내대표에게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 위기”라고 직격한 바 있다.

 

또 “제가 뱉어낸 양두구육의 탄식은 저에 대한 자책감 섞인 질책이었다”며 “돌이켜보면 저야말로 양의 머리를 흔들며 개고기를 팔았던 사람이었다”고 윤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 대응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묻자 “기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본안에서 다퉈야 할 사항이라고 보고 있다”며 “저는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예단해서 계획을 짜놓고 움직이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인용을 한다면 인용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기각한다면 기각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국민도, 저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리를 마친 가처분 신청 결과는 이르면 18일쯤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철 기자 ssc@segye.com,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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