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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알프스 빙점 고도 27년 만에 기록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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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26 00:22:50 수정 : 2022-07-26 00: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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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스위스에서는 알프스산맥 상공의 빙점 고도가 27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위스 기상청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밤사이 알프스 상공의 빙점이 5184m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기상청 트위터 캡쳐

이는 1995년 7월 20일에 관측됐던 종전 기록인 5117m보다 70m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5000m 이상으로 올라간 것은 이례적인 일로, 기후변화가 이 같은 기록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스위스 기상청은 설명했다. 

 

빙점이 올라간다는 것은 0도 이하를 유지할 수 있는 상공의 높이가 갈수록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산봉우리의 기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름철 고산지대에 만년설이 덮여 있는 면적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스위스 기상청은 1년 전의 고산지역과 그에 비해 만년설이 많이 녹은 올해 여름 고산지역 사진을 나란히 올리기도 했다. 

 

스위스 빙하학자 마티아스 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번 달 기온 상승으로 담수 빙하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녹고 있다”며 “알프스의 빙하는 우리가 전에 본 것과 완전히 다르며 앞으로의 상황이 정말 두렵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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