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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는 비 쏟아지는데… 남부지방은 댐 말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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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13 14:38:41 수정 : 2022-07-13 14: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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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역 수계 강우량 예년 대비 60% 밑돌아
‘가뭄 관리’ 낙동강수계 댐 13곳
“전국 비 예보됐지만 댐 가뭄 해소 역부족”
수도권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지나는 한 시민이 갑작스런 폭우에 만들어진 물웅덩이를 지나고 있다. 뉴스1

수도권·강원·충남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남부지방은 강우량 부족으로 댐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금명간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보된 수준만으로는 가뭄 해소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7월13일 오전 7시까지 다목적댐 20곳 유역의 평균 강우량을 예년과 비교한 결과 한강수계 3곳만 예년 91%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을 뿐 나머지 수계는 60% 이하를 밑도는 모습이었다. 

 

낙동강수계 10곳은 예년 대비 46%, 금강수계 2곳은 58%, 섬진강수계 2곳 55%, 기타수계 3곳 55%였다.

 

특히 낙동강 수계 합천댐이 지난 1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가뭄 ‘관심’ 단계로 새로 진입했다. 지난 1일부터 ‘관심’ 단계였던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은 지난 12일 오후 7시 기준 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남부지방의 강우 부족으로 환경부가 가뭄단계로 관리하는 댐은 총 12곳에서 13곳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인 댐은 기존 4곳에서 7곳이 됐다. 

 

지난 8일 전남 순천시 주암댐의 수심이 낮아져 갈색 수면선이 드러나 있다. 섬진강 수계 다목적댐인 주암댐은 이날부터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연합뉴스

환경부는 “가뭄단계에 진입한 댐에서 생활·공업용수가 문제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가뭄단계별로 정해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가뭄이 심화된 합천댐과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의 경우 하천유지용수를 탄력적으로 감량하고 실사용량 이내에서 농업용수를 감량하는 등 조치를 거쳐 댐 용수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13일부터 14일 오전 사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 전망했지만, 예보된 수준만으로는 낙동강수계 댐 가뭄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가뭄단계에 진입한 댐이 늘었으나 모든 댐에서 실제 필요한 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남은 홍수기에도 홍수조절과 용수공급 양쪽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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