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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기업’ 알파벳, 20대 1로 주식 분할… 한 주 10만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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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02 14:30:00 수정 : 2022-02-02 1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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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90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오는 7월 20대 1의 비율로 주식을 분할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현재 한 주당 약 2750달러인 자사주를 20대 1로 분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할되면 알파벳 주식은 이날 종가 기준 138달러 수준으로 내려간다. 한 주당 300만원이 넘는 가격 탓에 투자하지 못했던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 분할은 주주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알파벳의 주식 분할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주식 분할은 자본금의 증감 없이 발행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다. 7월1일 거래일 기준 알파벳 주식 한 주를 보유한 주주는 같은 달 15일 19주를 추가로 받아 총 20주를 갖게 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알파벳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편입을 고려해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30개 우량 기업으로 산정하는 주가지수다.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 평균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알파벳처럼 네자릿수 주가 기업은 지수를 왜곡할 수 있다는 이유로 편입되지 못했다.

 

알파벳은 이날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32% 증가한 753억3000만 달러(91조739억원)다.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알파벳 클래스A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 급등해 3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4분기 매출 상승의 주역은 인터넷 광고였다. 알파벳의 인터넷 광고 매출은 612억4000만 달러(74조391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지난해 광고 부문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2000억 달러(241조8000억원)를 돌파했다. 4분기 주당순이익은 30.69달러로, 시장예상치(27.56달러)를 상회했다.

 

CNBC 방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들의 온라인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알파벳의 인터넷 광고가 자연스럽게 수혜를 입게 됐다”면서 “알파벳이 코로나19 대유행과 물가상승 압박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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