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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과 의사가 분석한 ‘김종국이 로이더가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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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7 12:44:01 수정 : 2021-11-17 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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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부산의사 김원장’ 채널을 운영하는 현직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경렬씨. 유튜브 ‘부산의사 김원장’ 영상 캡처

 

현직 재활의학과 의사가 가수 김종국의 로이더 의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16일 유튜브 ‘부산의사 김원장’ 채널에는 ‘의사가 생각하는 김종국, 로이더 vs 내추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경렬씨는 “김종국 씨와 친분도 없고 평소 팬도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말씀드리겠다”며 “이건 믿음의 영역이지만, 저는 김종국이 내추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가지 근거로 김종국이 로이더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헀다.

 

첫 번째 근거로는 ‘폭로자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는 “약물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완벽히 은폐하기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김종국 씨 같이 몸으로 장시간 유명세를 탄 인기스타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과 미국의 발코 스캔들 등의 사례를 들며 첫 번째 근거를 뒷받침했다.

 

두 번째 근거로는 ‘남성호르몬 수치’를 들었다.

 

그는 “캐나다 헬스 트레이너 그렉 듀셋이 문제삼은 부분은 김종국의 나이였다”며 “이건 인종 간의 차이로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렉은 “45세 높은 호르몬 레벨을 유지하면서 근육이 계속 성장하는 것은 어렵다”며 김종국의 로이더 의혹을 증폭시킨 바 있다.

 

김경렬씨는 “인종차별적으로 비하될 수 있는 요소가 있고, 의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분야는 아니기 때문에 많은 연구가 이뤄진 건 아니지만, 인종간에는 남성호르몬 레벨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흑인의 경우 남성호르몬 레벨이 어릴 때 빠르게 올라갔다가 나이가 들면 빠르게 떨어지고 백인은 중간정도, 동양인은 천천히 올라갔다가 나이가 들어도 천천히 떨어진다”며 “늙어서는 동양인의 남성호르몬 농도가 가장 높다”고 전했다.

 

김씨는 “주로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약물과 호르몬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그렉이 오류에 빠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 모든 것이 김종국씨가 100% 내추럴이라는 증거가 아니며 자신의 개인적인 소신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경렬씨는 앞서 김종국이 호르몬 관련 검사를 받은 것만으로는 약물 사용 여부를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종국씨가 병원에 가서 호르몬 검사를 받는 것을 보고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런 검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랜덤 테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이걸 반박하는 사람과는 논쟁을 할 의미가 없다”고 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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