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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미국의 상징 ‘유니버설스튜디오’·‘아이폰’ 인기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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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20 06:00:00 수정 : 2021-09-19 18: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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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개장 유니버설스튜디오 입장권 1분 만에 매진
가격 낮춘 아이폰13 수백만대 사전 예약… 출시일 동나
중국 애국주의, 美 문화와 기술 대표 기업 앞 무용지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이 애국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 미국의 문화와 기술을 대표하는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와 아이폰이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새로 개장하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입장권과 새로 출시된 아이폰13을 구하기 위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베이징 유니버설스튜디오는 20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개장일 입장권의 예매는 지난 14일 오전 0시에 시작됐는데 1시간도 안 돼 매진됐다. 특히 셰청 등 일부 플랫폼에서는 개장일 입장권이 1분 만에 다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입장권을 사려던 많은 이용자가 유니버설스튜디오 공식 앱이 먹통 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너무 많은 이용자가 동시 접속해 공식 앱의 예약 페이지에 접속하기가 힘들었다.

 

입장권 가격은 성수기와 비성수기 등에 따라 418∼748위안(약 7만5000∼13만5000원)이다. 개장일 입장권은 일반 성수기와 같은 638위안(약 11만5000원)이다.

 

베이징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베이징 동남쪽 퉁저우에 자리했으며 지난 1일부터 초청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문화산업을 상징하는 ‘트랜스포머’, ‘쿵푸팬더’, ‘쥐라기월드’, ‘해리포터’, ‘미니언즈’ 등을 앞세운 7개 테마 구역으로 구분돼있다. 테마파크 외에도 호텔 2곳과 식당 및 쇼핑 시설이 있다.

 

셰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중국 중추절 연휴 최대 관심 여행지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이 꼽혔는데, 방문 목적지 순위로 베이징 유니버설스튜디오 1위로 나타났다.

 

베이징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미국 2곳과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이다.

 

중국에서 애플의 새로 출시된 아이폰13이 지난 17일 출시된 후 10분 만에 일부 색상이 매진되고, 애플 공식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은 출시 다음 날인 18일 아이폰 13s와 아이폰13프로의 재고가 모두 떨어졌다고 밝혔다.

 

중국 통신사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아이폰13 시리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선주문을 받았다. 출시 전날인 지난 16일까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서만 아이폰13 시리즈 예약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징둥닷컴은에선 약 200만대의 아이폰13 시리즈가 예약돼 지난해 아이폰12 시리즈 150만대 예약을 넘어섰다.

 

베이징의 중국인 아이폰13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매력적인 새 기능”이라고 밝혔다. 애플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아이폰13 시리즈 가격을 전작보다 약 300∼500위안 낮췄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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