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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검찰 고발 사주 의혹 김웅 해명, 거짓말일 가능성 높다”

입력 : 2021-09-07 14:25:41 수정 : 2021-09-07 15:36:29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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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손준성, 윤석열 핵심 측근…관여 의심되는 상황”
“본인 안했다면 대답 분명히 할텐데 기억 안난다며 회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검찰 고발사주’의혹 관련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해명발언에 대해 “거짓말일 가능성이 저는 매우 높다”라고 지적했다.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의원은 “아주 사소한 일이라고 하면 기억을 못 하겠지만 검찰과 소통을 하고 주고받은 여러 중요한 고발장이 있다면 그 사실을 기억 못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웅 의원은 해당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로 사안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이에 김남국 의원은 “만약 본인이 작성한 게 아니라고 한다면 ‘내가 안 썼다, 내가 하지 않았다’라는 대답을 분명히 할 텐데 그게 아니고 기억이 안 난다고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라고 추궁했다.

 

아울러 “그 텔레그램을 보낸 사람이 김웅 의원이기 때문에 지금 김웅 의원은 누구한테 보냈는지 이미 제보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정치공작이라고 한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의 중대범죄이기 때문에 고발하면 될 일인데 고발하지 않고 미적거리면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것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검찰에 의해서 여러 가지 정보나 자료가 제공되고 심지어는 고발장까지 작성이 되어서 당시 미래통합당에 전달이 되고 이제 그것에 의해서 실제 고발이 이루어졌다”라며 “직권남용을 포함해서 선거 직전에 이루어진 야당의 유력 정치인에 대한 고발행위 사주이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라고 평가해야 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몰랐을 가능성에 대해선 “손준성 검사가 가지고 있는 직무나 직책이 검찰총장의 귀와 눈이라고 할 수 있는 아주 핵심 측근 중의 측근”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의 관여가 합리적으로 의심되는 상황이어서 윤 전 총장을 아예 배제한 채로 했다는 것은 상상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 김웅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여권 정치인들 및 언론인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여권 정치인들은 유시민·최강욱·황희석 등 전·현직 의원들이었다.

 

이 의혹은 보도 이후 정국의 핵으로 부상했고 현재 김오수 검찰총장의 지시로 대검 감찰부에서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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