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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권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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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17 14:11:12 수정 : 2021-08-17 17: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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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기존 접종 마친 국민 대상으로 ‘8개월 후’…기존 백신과 동일”
“요양원 거주자·의료진에 최우선 접종…뒤이어 우선 접종 고령층 순”
AP통신 “광범위한 부스터샷 접종, FDA 승인 내려진 뒤 이뤄질 것”
WHO 등 세계 보건계 “부스터샷, ‘백신 빈익빈’ 가중할 것” 신중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전 국민을 대상으로 '8개월 후'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미국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조만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을 권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스터 샷은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애초 완료기준으로 승인된 횟수를 넘어 시행하는 추가접종을 의미한다.

 

부스터 샷 접종은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요양원 거주자와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시작으로 우선 접종한 고령층 순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두 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전 국민을 대상으로 ‘8개월 후’ 부스터 샷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부스터 샷 최우선 접종 대상은 요양원 거주자와 의료진이 될 전망이다. 이어 우선 접종한 고령층 순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스터 샷은 기존에 맞았던 동일 백신을 똑같이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 백신을 접종해왔다.

 

NYT는 이 같은 결정은 이번 주중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델타(인도발) 변이에 대응한 추가 방어막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당국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AP통신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정부가 곧 모든 국민에게 부스터 샷 접종을 권고할 예정이라면서 “광범위한 부스터 샷 접종은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내려진 뒤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모더나(왼쪽)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AP=연합뉴스

 

한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이날 부스터 샷 초기 임상시험 자료를 미 보건당국에 제출하면서 부스터샷 을 승인받기 위한 첫발을 뗐다. 화이자는 자신들이 개발한 백신의 예방효과가 접종 직후 96%에서 4개월 뒤 84%로 낮아진다는 실험 결과를 근거로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FDA는 지난 12일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을 승인했다. 당시 부스터 샷 접종이 승인된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미국 성인의 3%가량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12세 이상 59.4%(약 1억6855만명)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1회차라도 접종받은 사람을 포함하면 70%(약 1억9836만명)가 백신을 맞았다.

 

현재 이스라엘이 국민들에게 부스터 샷을 접종하고 있으며,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이 다음 달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대다수 국가들은 백신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특히 저개발국가들이 심하게 겪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같은 상황에서 선진국들이 자국민에 대한 부스터 샷 접종을 시행하면 ‘백신 빈익빈 현상’이 가중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선진국들을 향해 전 세계의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최소 9월 말까지 부스터 샷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전 세계에 고루 보급되지 않는 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종식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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