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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필수템 ‘자외선 차단제’…올바른 사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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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03 11:50:26 수정 : 2021-06-03 11: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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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류 혼용 피해야…‘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걸릴 수도
시간 흐르면 효과 사라져…2시간마다 계속 덧 발라줘야 좋아
어린이들은 부작용 때문에 스프레이보다는 바르는 제품써야
서울 반포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강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최근 낮 기온이 20도 중후반대를 오르내리고, 한낮에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땐 점점 강해지는 유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야 한다. 

 

외출할 때 선크림으로 불리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나가야 할 시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마스크는 써야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이현경 교수는 3일 초여름 날씨에 필수적인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 등을 소개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크림, 스틱밤 등 바르는 제형부터 스프레이처럼 뿌리는 제형까지 다양하다.  

 

보통 외출 전에는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를, 외출 후에는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른 종류의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면 자칫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발생 빈도를 높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필수적인 활성 물질인 자외선 필터 이외에도 다양한 첨가 물질이 포함돼 있다. 자연 유래 성분이긴 하지만 피부 자극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다른 종류의 자외선 차단제를 혼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파바 성분은 빈번하게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므로 ‘파바프리’ 제품을 선택하고 ‘무기계 산란 물질’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땐 자외선 차단지수(SPF)와 피부 노화의 원인인 자외선 A 차단지수(PA)를 모두 살펴봐야 한다. 

 

자외선 차단지수는 자외선 중 일광화상과 피부암을 일으키는 자외선 B(UVB)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대한 자극도 커지기 쉬워 차단지수가 30을 넘지 않는 것이 무난하다. PA 차단 효과는 +로 표시되며 +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다. 다만 SPF와 PA가 높다고 장시간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뿌리는 제형보다 바르는 제형이 좋다. 간혹 눈이나 구강 내 점막을 통해 흡수되거나 비강을 통해 하부 호흡기계로 흡수돼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특히 6개월 미만 영유아라면 되도록 얇고 소매가 긴 옷,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사용해 햇빛을 차단하는 게 좋다. 만약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알레르기를 덜 유발하고, 흡수가 적은 무기물 차단제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부 활동을 하다 보면 물에 묻거나 땀에 젖어 선크림이 흘러내리거나 땀을 닦는 과정에서 제품이 닦여 나가는 경우가 있어서다.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충분히 보려면 2mg 정도 발라야 하지만, 실제로 바르는 양은 보통 0.5~0.8mg 정도다. 따라서 얼굴, 목, 양팔에는 각각 한 티스푼만큼, 몸통과 양다리에는 각각 두 티스푼만큼 덜어 골고루 발라줘야 한다. 

 

이 교수는 “피부 타입이 건성이나 중성이라면 크림 제형, 중성이라면 로션 제형, 땀을 많이 흘린다면 스프레이 제형을 추천한다”면서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흡수돼 효능이 나타나는 시간을 고려해 외출 20~30분 전 바르는 것이 좋고, 아무리 차단지수가 높아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므로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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