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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카드의 포인트 한 곳에 모아 현금화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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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05 12:10:00 수정 : 2021-01-05 10: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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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카드에 흩어져 있던 포인트를 한 앱에서 간편히 조회한 뒤 한 계좌에 모아 출금할 수 있게 된다. 적립되는 포인트는 갈수록 늘어나지만, 복잡한 절차 탓에 포인트를 제대로 쓰지 못했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부터 여신협회의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이나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앱을 이용해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통합조회하고, 지정 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여러 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 개별 카드사의 앱을 모두 설치한 뒤 복잡한 인증절차를 각각 거쳐야 했다. 이로 인해 카드사 포인트 적립액은 2015년 2조5018억원에서 2019년 3조5432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소멸액은 1330억원(소멸률 5.3%)에서 1171억원(〃 3.3%)으로 오히려 후퇴했다.

 

이번 개선으로 금융소비자는 앱 하나만 설치하면 본인인증 뒤 미사용 포인트를 통합조회해 1포인트(1포인트당 1원)까지 현금화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개인회원에 한해 이용할 수 있고, 법인회원은 이용할 수 없다. 카드포인트 계좌입금 서비스는 시스템 점검시간(오후 11시30분~오전 0시30분)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이용할 수 있고, 카드사별로 1일 1회만 계좌입금을 신청할 수 있다.

 

통신요금을 비롯한 각종 자동이체 결제 카드를 변경하거나 해지하는 것도 간편해진다. 기존에는 자동납부 카드를 변경하기 위해 요금청구기관별로 자동이체를 일일이 해지한 뒤 새로 신청해야 했다. 개선 뒤에는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포인트 앱과 페이인포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자동이체를 해지하거나 납부 카드를 변경할 수 있다.

 

이날 기준으로는 통신요금에 대해서만 우선 적용되지만, 올해 말까지 전기요금과 스쿨뱅킹, 4대보험, 관리비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다만, 자동이체 카드를 바꾸는 과정에서 청구할인 소멸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변경 또는 해지할 자동납부를 잘못 선택하거나 카드 번호를 잘못 입력한 경우에는 신청 당일 오후 10시까지 취소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놓치고 있던 카드 포인트를 적극 현금화하고 불필요한 자동납부 내역은 정리하는 등 재산에 대한 권리를 적극 행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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