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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이 가게에 불 지른 미군 용서하며 내건 조건은? “앞으로 동성애자 존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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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31 11:49:32 수정 : 2020-10-31 11: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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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이 운영하던 가게에 불을 지른 사람을 “앞으로 동성애자를 존중하라”는 조건으로 용서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홍석천은 31일 오전 방송된 SBS 플러스 ‘쩐당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진행자 허준이 “예전에 술 취해서 방화한 사람을 용서해줬다는데 그게 사실이냐”라고 질문했다.

 

홍석천은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른다. 20대 초반의 미군이 우리 가게에 왔다. 겨울이라 추워서 불을 피웠는데, 그대로 잠들어서 가게 입구가 다 불탔다”고 돌아봤다.

 

이어 “잠든 미군을 꺼내서 파출소에 보냈다. 경찰이 ‘어떻게 하실 거냐’라고 묻길래, 그 미군에게 ‘내가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게이다. 앞으로 동성애자 욕하지 않고 존중하겠다고 약속하면 없었던 걸로 해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한 미군이 홍석천이 운영하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레스토랑 ‘마이차이나’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홍석천은 큰 손실을 입었음에도 이 미군을 용서했고, 재보수 비용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홍석천은 “22세밖에 안 된 청년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해당 병사가 소속된 부대장까지 찾아와 공식 사과를 한 것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며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니 용서되더라”고 말한 바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SBS 플러스 ‘쩐당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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