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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서 행운의 녹색 털 강아지 탄생…주인 "힘든 시기 보고 웃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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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23 11:52:20 수정 : 2020-10-23 13: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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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희귀한 녹색 털을 가진 강아지가 태어나 화제다. 

 

23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농부 크리스티안 말로치가 지난 9일 태어난 다섯 마리의 믹스견 중, 녹색 털을 지닌 채 태어난 강아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주인 말로치는 이 강아지에게 녹색 빛을 띠는 견과류인 ‘피스타치오’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BBC는 강아지가 어미의 자궁 속에 있을 때 녹색 쓸개집 색소인 빌리베르딘이 양수에 섞여 색소침착(pigmentation) 현상을 보인 것이라고 보도했다. 

 

녹색 털의 강아지가 태어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보통 전 세계적으로 1∼2년에 한 번씩 사례가 보고된다고 전해진다. 또 평생 녹색 털을 가지며 사는 것이 아니며, 나이를 먹을수록 색이 옅어지고 결국에는 어미의 털 빛깔과 같은 색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매체는 현재 피스타치오도 색이 연해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피스타치오의 주인 말로치는 다른 강아지는 모두 분양할 예정이지만, 피스타치오는 자신이 직접 돌보며 ‘양치기 개’로 훈련시킬 것이라 밝혔다. 

 

이어 그는 “녹색은 희망과 행운을 상징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에 강아지를 보고 조금이라도 웃음을 찾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크리스티안 말로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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