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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가 언급한 윤석열 가족·측근 사건은?

입력 : 2020-10-19 23:00:00 수정 : 2020-10-19 21: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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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협찬 등 아내 연루 사건 2건
시민행동, 뇌물수수 혐의 檢 고발
장모는 의료법 위반 사건 연루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수사지휘권 발동 사유로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사건과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및 측근 관련 사건을 끄집어냈다. 그간 관련 사건들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검찰은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하거나 수사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추 장관이 콕 집어 사건 수사를 지시한 만큼, 향후 수사의 화살이 윤 총장을 겨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윤 총장 관련 사건은 모두 4건이다.

이 중 아내인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가 연루된 사건이 두 건이다.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시민행동)은 지난달 25일 김 대표 등을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자신의 회사 주관으로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전시회를 열었는데 이때 윤 총장은 검찰총장 후보 신분이었다. 당시 협찬사들이 4곳에서 16곳으로 늘었는데 일부 협찬사들이 검찰 수사를 받는 상태에서 ‘보험용 협찬’을 한 것 아니냐는 게 시민행동의 주장이다. 시민행동은 윤 총장도 같이 고발했다. 윤 총장 측은 지난해 총장 임명 직전 야권 등에서 의혹을 제기할 때 “협찬은 모두 총장 후보 추천 이전에 완료됐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수입차 판매업체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이 의혹에는 장모 최모씨도 관련돼 있다. 이와 관련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장모 최씨를 둘러싼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지휘가 내려졌다. 최씨가 요양병원 운영에 개입해 의료법 위반 사건에 연루된 뒤 병원 관계자들과 달리 혼자 입건되지 않아 처벌을 피했다는 내용이다.

2012년 육류수입업자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아 강제송환됐는데 검찰이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도 추 장관의 ‘수사지휘’ 목록에 올랐다.

윤 전 서장의 동생은 윤 총장의 최측근인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이다. 윤 총장은 지난해 청문회 때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언론 녹취 파일에서 소개한 것처럼 말하는 내용이 공개되어 논란이 일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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