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검토 중이다.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의 지배력을 이용해 경쟁을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 중국 당국이 독점금지법 조사에 착수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문제는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지난해 중국 경쟁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중국 국가시장 감독관리총국이 국무원 반독점위원회에 구글에 대한 조사를 건의했다. 정식 조사 여부는 이달 초 결정될 전망이다.
중국의 구글 조사 착수 소식은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중국은 조사에 착수할 경우 구글의 운영 방식이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에 피해를 끼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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