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엔 사무총장 “코로나19 사망자 100만명, 고통스러운 이정표…감염병 퇴치를 위해 연대해야”

입력 : 2020-09-29 17:57:50 수정 : 2020-09-29 17:59:1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금도 바이러스의 확산, 일자리의 감소, 교육의 단절에 끝이 보이지 않아” / “도전을 극복할 수 있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라호르 AP=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에 대해 ‘고통스러운 이정표’라며 감염병 퇴치를 위한 연대를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사망자 100만명이라는 고통스러운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이것은 우리의 마음을 얼어붙게 하는 숫자”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남편, 형제와 자매, 친구와 동료였다”고 아쉬워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감염 위험은 가족을 (환자의) 침대에서조차 멀어지게 했고, 한 생명을 축복하거나 애도하는 일도 종종 불가능하게 했다”며 “지금도 바이러스의 확산, 일자리의 감소, 교육의 단절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이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며 “실패로부터 배워야 한다. 책임감 있는 리더십, 과학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데흐스 총장은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백신을 만들기 위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명을 구하기 위한 우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많은 목숨을 잃은 것을 기억한다”며 “우리의 미래가 연대에 달려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역설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누적 사망자 수가 100만 명을 넘었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그리니치 평균시(GMT) 27일 오후 4시 40분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00만 360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3318만 3342명이었다.

 

작년 12월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보고된 이후 약 9개월 만에 사망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최근 유럽 등에서 다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사망자는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코로나19 사망자 200만 명으로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100만 명을 잃었다는 점과 앞으로 9개월 안에 백신을 얻는다는 현실을 살펴볼 때 이 일은 모두가 연관된 거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