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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먹거리로 뜬 헬스케어… 이통사들, 시장 진출 잰걸음

입력 : 2020-09-21 20:24:35 수정 : 2020-09-21 20: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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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와 협업 솔루션 선보여
ICT 역량·의료업계 노하우 결합
전문기업들과 손잡은 SK텔레콤 “맞춤형 개인건강 코칭 서비스 출시”
KT도 유명업체와 업무협약 체결… 2021년 러시아 등으로 사업 확대키로
LGU+는 실버헬스케어 2021년 선봬
SK텔레콤 모델이 ‘케어에이트 DNA’의 검사키트와 전용 앱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바이츠헬스케어, 마크로젠과 협업해 개발한 DTC 유전자 검사 기반의 건강 코칭 서비스 케어에이트 DNA를 21일 출시했다. SK텔레콤 제공

통신업계가 헬스케어 업계와 손잡고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와 솔루션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미래 유망 업종으로 꼽히는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고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ICT(정보통신기술) 역량과 의료 업계의 노하우를 결집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인바이츠헬스케어,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과 함께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자 검사 기반의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칭 서비스 ‘케어에이트 DNA’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DTC 유전자 검사는 소비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이나 전화통화로 직접 의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은 지난해 9800억원 규모에서 2028년 7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의 확대 추세가 뚜렷하다.

이번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SK텔레콤의 ICT 플랫폼 역량과 인바이츠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역량,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기술 역량이 결합했다. 이용자가 집으로 배송된 검사 키트에 검체(침 등)를 채취해 보내면 약 2주 뒤에 전용 앱을 통해 검사 결과와 맞춤형 코칭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영양소(8개) △식습관(3개) △운동(3개) △건강관리(7개) △피부·모발(5개) △개인특성(3개) 등 6개 영역에 대해 29가지의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전문 영양사·운동처방사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개인별로 맞춤형 레시피나 홈트레이닝 운동을 선택할 수 있는 셈이다.

케어에이트 DNA는 월 구독형(월 9만9000원) 서비스로 시중 유전자 검사보다 50%가량 저렴한 수준이라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KT는 메디컬파트너스코리아(MPK)와 해외 거점형 대한민국 디지털 & 바이오헬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카자흐스탄을 전초기지 삼아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 정보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내년부터 러시아 분자진단검사센터를 설립하는 등 유라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KT는 글로벌 감염병 대응 플랫폼(GEPP)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변화할 의료 환경에서 ICT를 활용한 디지털·바이오 헬스를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보건·의료 전문기관과 협력해 첨단 ICT 기반 헬스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시장 잠재력을 보유한 해외 중진국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기업 등과 손잡고 노인 관련 시설의 각종 기기를 관리하는 ‘실버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에 나선 바 있다. 공기 살균에 무선 통신기술을 접목하고, 노인의 낙상사고를 감지하는 센서를 개발하는 등 성과를 토대로 내년쯤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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