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썸 같은 거 안 타… 그런 애매한 관계가 왜 필요한지 이해 못해” (연참3)

‘연애의 참견’에 배우 고준희가 깜짝 패널로 등장했다. 고준희는 답답한 커플의 사연에 “죽빵을 날려버리라”고 분노하는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준희는 지난 25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이하 ‘연참’)에 출연, “‘연참 덕후’다. 시즌1 때부터 3년째 봤다. ‘연참’을 보면서 외로움을 달랜다”고 말했다.

이어 “’연참’에서 최악의 사연을 접할 때마다 ‘아, 내 연애는 보통이었구나’ 싶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고준희는 “확실한 게 좋다. 좋으면 좋은 거고, 먼저 이야기한다. ‘썸’을 싫어한다. 그런 애매모호한 단계가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친구들의 연애 고민도 잘 안 들어준다”며 뚜렷한 연애관을 밝혔다.

이어 고준희는 방송에서 소개된 사연에서 ‘뉴트로 덕후’인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에 대해 “나 같으면 헤어진다. 사람은 안 바뀐다. 바꾸려 들면 내 에너지만 낭비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다른 사연에서는 절친 때문에 갈등하는 A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어린 시절부터 절친인 친구가 A씨에게 자격지심을 가진 나머지 모든 것을 따라하려고 하고, 심지어 A씨의 남자친구에게도 집착한다는 것.

이를 본 고준희는 “죽빵을 날려버려라”고 분노했고, “나 같으면 그 친구가 나에게 어떻게 하는지 잘 지켜보라고 남친에게 부탁할 것 같다. 그래도 남친이 괜찮다면 헤어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고준희는 “속 시원하게 다 말했냐”는 출연진의 질문에 “아니다. 욕을 못했다”고 말해 읏음을 자아냈다.

최승우 기자 [e-mail]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