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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눈길 끄는 이낙연의 ‘슬기로운 격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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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23 15:29:09 수정 : 2020-08-23 15: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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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SNS 평소 메시지보다 좋아요 2∼3배
방역 당국 협조하면서 소소한 일상 올려 ‘관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직접 올린 셀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재확산으로 대면 접촉을 자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들이 막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의 권고로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는 소소한 일상을 매일 올리면서 SNS 기존 게시글과 차별화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빗대어 ‘슬기로운 격리생활’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에 조식 메뉴와 셀카를 함께 올렸다. 지난 18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 후보는 최근 매일 소소한 일상을 올리면서 대의원·당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후보는 “자가격리 엿새째. 몇 년째 먹는 아침밥”이라며 “과일 넣은 요구르트, 사과, 우유, 계란 흰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체온 36.0도. 정상”이라며 “책을 빨리 읽고 다른 책으로 옮겨야 하는데, 속도가 욕심 만큼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전날 세종연구소가 펴낸 ‘김정은 리더십 연구’와 브래드 글로서먼 다마대 룰형성전략연구소CRS 부소장이 쓴 ‘피크 재팬’을 독서 중이라고 공개했다.

 

이 후보는 또 지난 21일 자가격리자를 위한 식료품 키트를 올렸다. 사진 속에는 각종 과자류와 간편식, 이온음료 등이 담겼다. 이 후보는 “종로구청이 조금 전 저희 집에 보내주셨다”며 “저에 대한 관리가 CBS 관할 양천구에서 제 주소지 종로구로 넘겨졌다. 이렇게까지 보살펴 주는 국가에 고맙고, 세금과 건강보험료를 내주시는 국민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의 일상 공개는 평소 게시물 보다 몇 배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후보 계정에는 공식 업무와 현안 관련 메시지가 대부분이었다. 국무총리 재임 시절 휴가 중 읽은 책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셀카’나 집안 내부가 공개된 적은 없기 때문이다. 현안 관련 메시지가 2000∼3000대 ‘좋아요’를 받는 반면 지난 21일 식료품 키트 게시글에는 좋아요 등이 약 9000개 달렸다. 이날 오전에 올린 조식 메뉴에도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약 5000 추천을 받았다.

이 의원이 공개한 23일 아침식사.
이 의원이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자가격리자 식료품 키트.

이 후보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방역당국으로부터 14일 자가격리를 통고 받았다. 31일 정오에 풀리기에 전당대회가 열리는 29일에도 집에만 있어야하지만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국에 방역당국에 최대한 협조하는 차원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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