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 외동 봉서산서 수색 2일만에 발견
경북 경주시 한 야산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이 경찰의 발빠른 조치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7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은 실종자 A(56∙여)씨를 지난 5일(수색 2일 차)만에 안전하게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A씨는 지난달 29일 울산의 자택으로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112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주소지 관할 경찰서는 A씨가 경주로 간 것을 확인, 지난달 31일 경주경찰서에 공조요청을 했다.
이에 경주경찰서 여청수사팀은 CCTV로 A씨가 경주시 외동읍 소재 봉서산 입구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즉시 수색에 돌입했다.
경찰은 이미 A씨가 산으로 들어간 지 4일이나 지났지만 생존해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도보, 수색견, 헬기, 드론 등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집중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수색 이틀 만에 산 속에서 비를 맞고 지쳐 웅크려있는 A씨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A씨 가족들은 “집에서 나간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장마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려 생존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찾아준 경찰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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