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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故 박원순 아들 박주신, 당당히 재검 받고 병역비리 2심 재판 출석하길”

입력 : 2020-07-12 06:00:00 수정 : 2020-07-12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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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 부친 장례 상주로 영국서 귀국한 박주신씨 향해 따끔한 충고 글

 

배현진(사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상주(喪主)의 역할을 하기 위해 영국에서 귀국한 아들 박주신(사진)씨를 향해 “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 결론을 내라”라고 촉구했다.

 

배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먼저 박원순 시장의 극단 선택에 안타까움을 유족들의 황망함에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배 의원은 “많은 분이 찾던, (박원순 시장의 장남) 박주신씨가 귀국했다”라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대로 아버지 가시는 길 끝까지 잘 지켜드리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다만,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물은 그는 “병역 비리 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주신씨의 부친께서 18년 전 쓴 유언장이란 글에는 ‘정직과 성실'이 가문의 유산이라 적혀있었다”라면서 “박주신씨가 부친의 유지를 받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배 의원은 “대한민국 모든 남성이 의무로 지고 있는 병역의 의무에 지위고하란 없다”라며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배현진 페이스북 갈무리.

박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12시1분쯤 서울 성북구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 딸의 실종신고로 경찰이 수색을 시작한 지 약 7시간 만이었다.

 

앞서 8일 그의 비서였던 서울시 소속 직원 A씨는 박 시장을 경찰에 성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 등으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공소권 없음’을 이유로 해당 사건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는 영국에서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11일 입국했다. 그는 2012년부터 영국에서 장기간 체류 중였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은 그는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빈소에 도착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11일 아버지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해외 입국자는 국내 입국 시 2주간 의무 자가 격리를 해야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역 대응지침 제9판에 따라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존비속·형제자매 장례식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자가격리 면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10일 서울시가 박 시장의 장례를 5일간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른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이틀 만에 50만 동의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청원인은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나.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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