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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녹취록으로 저 걱정해주며 심려 입은 국민 계신다면 송구"

입력 : 2020-07-09 08:00:00 수정 : 2020-07-08 21: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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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의원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해 가장 분노했고 울분을 토했으며 어떻게든 해결책 제시할 것"
지난 2015년 열린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트라이애슬론 국군대표팀 김규봉 감독(맨 오른쪽)과 의무담당 안모씨(오른쪽 두번째)이 선수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철인3종협회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건에 대해 가장 분노했고 울분을 토했으며 어떻게든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대한체육회 등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질책한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임 의원은 최 선수의 동료와의 통화에서 부적절한 내용을 물어보고, 한 방송사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지금 제일 걱정되는 건 가해자"라는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그는 "전화 녹취록으로 저를 걱정해주며 심려를 입은 국민이 계신다면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결코 언론에 잘 보이기 위한 일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태에 대해 스포츠 현장에서 지도자로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사회에 제2, 제3의 최숙현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해서라도 끝까지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 경주시체육회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운동처방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8일 오전 9시 30분께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나와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안모씨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시체육회는 지난 5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로부터 '팀닥터' 역할을 한 안씨가 성추행했다거나 폭행했다는 추가 진술을 확보했다.

 

이 단체는 이런 진술을 바탕으로 최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안씨를 성추행과 다른 선수 폭행 등 혐의를 추가 수사해달라고 고발했다.

 

여준기 체육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전·현직 선수로부터 추가 진술을 받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고발장을 냈다"며 "고인 명복을 빌며 경주시체육회가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안씨는 김규봉 감독, 선배 선수 2명과 함께 최 선수가 폭행 가해자로 고소한 4명 중 1명이다.

 

경주경찰서는 3월 초 최 선수 고소에 따라 5월 29일 김규봉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강요·사기·폭행 혐의를, 안씨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대구지검이 수사를 맡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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