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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영입파 맹위에… 전북 ‘신바람’

입력 : 2020-05-24 23:06:37 수정 : 2020-05-24 23: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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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문선민·김승대 이탈에도 / 2R, 벨트비크 극장골로 역전승 / 3R선 무릴로 등 맹활약 3연승

2019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는 코로나19 여파로 늦게 시작된 2020시즌도 첫 두 라운드를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전북이 ‘순항’ 중이라 생각하는 축구팬들은 많지 않았다. 수원 삼성과의 1라운드에서는 베테랑 이동국(41)의 후반 막판 결승골로 1-0으로 신승했고, 부산과의 2라운드도 벨트비크(29)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2-1로 겨우 이겼다. 로페즈(상하이 상강), 문선민(상주 상무), 김승대(강원FC) 등 지난 시즌 팀을 이끌던 공격수 상당수가 떠난 상황에서 새로 영입된 골잡이의 득점이 절실했다.

전북 현대의 조규성(오른쪽)이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K리그1 데뷔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북이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3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는 영입파 공격수들의 연속골 속에 기분 좋은 2-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같은 날 부산과 1-1로 비긴 울산 현대를 제치고 리그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벨트비크가 2라운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새로 팀에 자리 잡은 선수들이 골을 신고했다. 후반 1분 브라질 출신의 무릴로(26)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볼을 이어받은 뒤 대구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골지역 왼쪽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데뷔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조규성(22)이 추가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24분 김진수(28)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쿠니모토(23)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한 볼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조규성이 재빠르게 쇄도하며 왼발로 그물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 FC안양 소속으로 14골을 터뜨리며 득점 3위에 올랐던 그는 전북 이적 3경기 만에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렸다. 다만 조규성은 후반 추가 시간에 연속으로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해 시즌 첫 득점과 첫 퇴장을 동시에 경험했다.

반면, 에이스 세징야(31)가 부상으로 결장한 대구는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 시간 대부분을 보냈다. 후반 44분 에드가(33)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이날 팀의 첫 슈팅이 됐을 정도였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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