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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정신질환 오래 앓아” 30대 친딸 살해 후 자수한 60대母

입력 : 2020-05-03 23:00:00 수정 : 2020-05-03 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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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벽 범행 후 자수, 현행범으로 체포 / 모녀 정신병력 등 확인 후 구속영장 신청 방침

 

서울 강서구에서 60대 여성이 30대 딸을 흉기로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딸이 오랜 기간 정신질환을 앓아 힘들었다’는 취지로 살해 동기를 설명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함께 살던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6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딸 B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 자택에는 A씨와 B씨 외에 A씨 남편(B씨의 아버지)도 살고 있었지만, 범행 당시 남편은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곧바로 경찰에 자수하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딸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약 1시간 만에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딸이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아 힘들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중이라 진술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및 범행 동기 파악에 나섰다. 또한 숨진 딸에게 실제 정신병력이 있었는지, A씨의 정신질환 여부 등 사실관계 확인 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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