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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2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신천지 대구 교회 다녀왔다”

입력 : 2020-02-29 15:36:29 수정 : 2020-02-29 16: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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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여수의 이비인후과 휴원 / 버스기사인 A씨 아버지 격리조치 / 권오봉 시장 “방역에 온힘 쏟을 것”
지난 23일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출입구 앞에서 보건소 방역팀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20대 남성 신천지 교인이 전남 여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전남도와 여수시는 대구 거주자인 A(22)씨가 여수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이날 오전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음압 병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전남 여수에 가족이 있는 A씨는 대구에서 대학을 다녔으며 방학을 맞아 여수 본가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해 자가격리와 모니터링 대상자로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예배 참석 후 다음날인 17일 가족이 있는 여수 신기동 본가에 왔으며 그동안 조모와 부모, 형, 동생 등 5명과 생활했다. 지난 21일에는 여수의 한 이비인후과에서 비염 진료를 받았고 이 병원은 현재 휴원했고 의료진 전원도 검사중이다.

 

A씨는 지난 24일 대구 동구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27일 오후 진단 검사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A씨는 24일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뒤에도 두통이나 발열 등 특별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시 보건소는 지난 28일 오전 A씨의 집에 찾아가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다음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시는 A씨의 가족 5명 모두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특히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오가는 통근 차량을 운전하는 A씨 아버지는 격리 조치했다.

 

지난 24일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단계 격상에 따른 여수시민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여수=뉴스1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종교활동이나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가지 않도록 해달라”며 “검사 인력과 시설을 투입해 방역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앞으로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세한 이동경로 등은 즉시 도민에게 알릴 것이다”면서 “이후 확인되는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나주, 순천에 이어 전남에서 발생한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이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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