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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두 번째 영장심사 “文정권에 계속 저항”

입력 : 2020-02-24 20:26:42 수정 : 2020-02-24 21: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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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정당 지지 선거법 위반 혐의 / 마스크 쓰지 않은 채 법원 출석 / “코로나, 야외 집회 전염 없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지난달 2일에 이어 두번째 영장심사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심사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제가 하는 모든 운동의 본질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 김정은에게 갖다 바치려는 의도에 대해 강렬하게 저항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어 ‘다시 영장심사를 받게 된 심경이 어떻냐’는 질문에 “김용민(평화나무 이사장)씨가 나를 7번 고발했고, 대부분이 무혐의로 끝났다”며 “유튜브 등에서도 활발히 이뤄지는 정치평론을 했다고 저를 또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이런 범죄 행위가 계속되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광화문 집회를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 번도 (코로나19가) 야외 집회에서 전염된 적 없고, 모두 실내에서 된 것”이라며 “전문가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앞서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순회집회와 각종 좌담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정치적 발언을 했다며 전 목사를 고발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 목사는 이 밖에도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내란 선동,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는 주말 광화문광장 집회를 강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전 목사와 범투본 등 관계자 10명을 이날 추가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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