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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측, 프로포폴 상습 투약 '부인'…"방문진료받은 적은 있다"

입력 : 2020-02-13 11:13:55 수정 : 2020-02-13 1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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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았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되자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이 부회장의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뉴스타파의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에 대해선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추측성 보도는 당사자는 물론 회사,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수사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는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이 부회장 프로포폴 투약 의혹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은 지난달 10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스타파’는 이날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A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맞았다는 의혹을 권익위에 공익 신고한 김모씨(위 사진)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씨는 A성형외과에서 일했던 간호조무사 신모씨의 지인이다. 김씨가 뉴스타파 측에 제시한 신씨의 문자메시지를 보면 이 부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2017년 1, 2월 8차례가량 이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뉴스타파에 “신씨를 5년 넘게 병원에 출퇴근시켜 주면서 자연스럽게 병원에서 ‘이부’라고 불리는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간호조무사 신모씨(오른쪽)와 이재용 부회장(왼쪽)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눈 라인 메시지 내용.

 

이어 “‘이부’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며, 이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기 전부터 성형외과를 드나들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공익신고자 김씨는 2018년쯤 이 부회장을 병원 앞에서 직접 목격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지목된 A성형외과는 지난해 말 프로포폴 상습 투약 문제로 이미 검찰 수사를 받았고, 현재는 폐업 상태다.

 

병원장인 김모씨와 간호조무사 신씨는 검찰수사 과정에서 구속돼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스타파는 지난해 3월에도 이 부회장의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아래는 전문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뉴스타파의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입니다.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매체에 대해선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추측성 보도는 당사자는 물론 회사,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수사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연합뉴스, ‘뉴스타파’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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