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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 자제” 한국사시험, “인생이 걸린 시험” 불안한 수험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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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07 11:01:17 수정 : 2020-02-07 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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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오는 8일 치러질 제4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하 ‘한능검’)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조기 마감된 제4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사진=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

 

◆지난해 대비 응시 인원 40% 증가한 46회, 등급·커트라인 개편 전 마지막 시험

 

지난 1월7일 접수 시작한 제46회 한능검은 접수 인원이 급증하면서 전국 수험장이 조기 마감됐다. 당시 한능검 측은 “전년도 대비 최대 40% 가까운 응시자 수 증가를 예상하고 그에 맞추어 전국에 시험장을 최대한 확대해 개설했으나 전국 52개 권역 시험장의 접수가 모두 마감됐다”고 공지했다.

 

46회 한능검은 기존의 등급 제도와 커트라인이 적용되는 마지막 시험으로 47회부터는 조정된 등급 기준이 적용된다. 이에 수험생들이 ‘기존 방식으로 볼 수 있는 마지막 시험’인 46회에 몰렸고 초고속 조기 마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응시 인원을 예상했다.

 

사진=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 염려에 한능검 “응시 자제 요청, 마스크 미착용 시 입실 불허”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한능검 측은 오는 8일 치러질 시험과 관련해 주의 사항을 담은 공지를 게재했다.

 

한능검 측은 지난 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모든 수험자는 시험 당일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미착용 시 고사장 입실을 불허한다”고 알렸다.

 

또 “고사장 입구에서 발열 여부 체크 예정이며, 체온이 고열(37.5도 이상)일 경우 응시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직계 가족등 격리 대상자는 응시가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또 “취소를 원하는 수험생은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있다. 7일 오후 11시까지 원서 접수 취소 및 환불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취소할 수 없는 불안한 수험생들 “인생이 걸린 시험인데”

 

한능검 측의 조처에도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누리꾼들은 “시험을 연기해 달라. 불안해도 시험을 치를 수밖에 없는 수험자의 건강을 먼저 생각해 달라”, “국가 비상사태에 응시 자제 공지사항 하나로 완전히 통제가 될 수 있는 것이냐”, “이번 시험 못 보면 상반기 취업, 인적성, 국가 고시 다 못 보게 된다. 무조건 시험 봐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수험생들이 이번 시험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로 다음 제47회 시험이 3개월 뒤인 5월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올해 한능검 시험은 2월, 5월, 8월, 9월, 10월에 치러진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sy2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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