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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진 고백, 친한 형 보증 서줬으나 사과 대신 들은 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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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15 14:29:09 수정 : 2020-01-15 14: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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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청춘스타’ 가수 김승진(사진)이 과거 사람에게 데인 상처를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승진이 힘들었던 과거사를 털어놨다.

 

이날 김승진은 “앨범 만들어서 투자자가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2003년도에 투자가 됐다”며 “그래서 친했던 동생이 자기가 엔터테인먼트를 해보겠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동생한테 ‘난 노래만 할 테니까 회사나 모든 관리는 네가 해라’라고 했다. 며칠 지나고 연락이 안 되더라”며 “(투자금이) 3억 5000만원 정도였다. 그때 다시 재기할 기회가 있었는데”라고 고백했다.

 

또 김승진은 1990년도에 보증 서줬던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친한 형을 위해 보증을 섰는데 한꺼번에 못 갚으니까 일을 하니까 나눠서 갚아드리겠다고 했다”며 “더 웃긴 건 그 액수가 있을 거 아니냐. 다음날 사인을 해야 한다더라. 그 와중에 이 형이 ‘승진이는 이런 거 잘 모른다’면서 액수를 더 높여서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람을 좋아했고 마음을 다 줬다. 형이 ‘얘는 손바닥에 있다’, ‘언제든지 얘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마지막에 미안하다는 이야기는 했을 줄 알았다. 그때 사람한테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씁쓸해했다.

 

김승진은 “그런 비슷한 일이 2, 3년꼴로 계속 있었다”면서 “그 이후로부터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현재 김승진은 공황장애는 많이 고쳐졌으나 잠을 자는 게 여전히 어렵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승진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85년 1집 앨범 ‘오늘은 말할 거야’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스잔’, ‘유리창에 그린 안녕’, ‘아픈 추억만이’, ‘난 네가 좋아’, ‘줄리엣’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90년대 초반에는 영화와 드라마에 진출해 연기자로서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김승진은 1994년 돌연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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