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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댕, 이혼 전력·아들 존재 방송서 고백…대도서관 “좋은 아빠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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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07 22:25:16 수정 : 2020-01-07 23: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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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세 가족으로 새 출발 일상 공개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대도서관(왼쪽)과 윰댕 부부가 아들이 오는 날을 맞아 장을 봐오고 있다.

 

인기 인터넷 1인 방송인(BJ) 대도서관(42·본명 나동현)과 윰댕(35·본명 이채원) 부부가 숨겨왔던 과거를 고백하고 가족 생활을 공개하며 밝은 미래를 함께 꿈꾸는 모습을 보여줬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크리에이터 커플’ 대도서관과 윰댕 부부가 출연했다.

 

대도서관은 게임 방송 등으로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모았고, 윰댕 역시 ‘4대 여신 BJ’ 등으로 불리며 음악 및 소통 콘텐츠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5년 두 사람의 결혼은 ‘인터넷 특급 BJ 커플 탄생’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윰댕은 신장병을 앓고 있음에도 대도서관의 일편단심 사랑으로 결혼에 이르러 많은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대도서관은 “결혼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고, 윰댕도 “이렇게 순수하고 착하고 악의없고,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남자는 다시 없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윰댕이 전 남편과 사이에 나은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신부의 건강 문제로 부부는 결혼식조차 올리지 못했고, 윰댕은 2016년 친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수술 후 회복 및 건강 관리 과정에서 체중이 불어나고 약물 투약 영향으로 얼굴이 붓자, 일부 누리꾼과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은 악플을 쏟아냈다.

 

윰댕은 “악플 때문에 방송이 끝나면 울기도 했다”며 “방송 켜기 전에 그렇게 싫었던 적은 그 때가 처음”이라고 힘든 기억을 떠올렸다.

 

부부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과거도 털어놨다.

 

윰댕은 “사실 저에게는 아이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 초등학교 저학년인 남자아이”라며 “이 때까지 인터넷 방송에서 공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윰댕은 “혼자 서울에서 오래 지내다보니 외로웠고 사람을 만났는데 아이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며 “아이를 낳았으니 책임져야하고, 제가 책임져야할 사람이 많으니 말할 수 없었다”고 지난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임신 기간은 물론 출산 후에도 쉬지 않고 일을 해야만 했던 윰댕에게 두 번째 결혼은 쉽게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었다.

 

윰댕의 어머니도 “이 결혼이 괜찮을지, 사랑받고 살 수 있을지…그래서 많이 망설였다”고 말했다. 딸에 대한 걱정에 결혼을 반대했던 어머니는 “정말 좋은 사람이 내 식구, 내 아들이 되어다”며 이제는 사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윰댕(왼쪽)이 아들에게 “이제 밖에서도 이모라고 부르지 말고 엄마라고 하라”고 말하고 있다.

 

대도서관은 “아내가 극구 반대하며, 신장이 안 좋고, 투석을 해야 하고, 아이를 못 가질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결혼 전을 기억했다. 이어 “본인에게 또 다른 사정이 있다고 한 후, 이혼을 한 상태고 아이도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도 아이를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으니 겁은 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론은 ‘직진’이었다.

 

대도서관은 “그럼에도 이 사람이라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머지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고 결혼을 결심한 마음을 밝혔다.

 

윰댕의 아들은 밖에서는 윰댕과 대도서관을 이모와 삼촌이라고 불러왔다.

 

윰댕은 “앞으로 이모랑 엄머 섞어 쓰지 말고 엄마라고만 해”라고 아들에게 말했다. 대도서관은 생일 파티를 함께 하자고 약속하며 ‘평범한 가족’으로 살아가고픈 마음을 전했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대중에게 숨겨왔던 아들의 존재를 밝힌 윰댕이 묵은 짐을 내려놨다고 밝히며 “내일부터 더 행복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윰댕은 “이렇게 예쁜 아이가 내 아이라고 자랑하고 싶었다”며 “그런 이야기를 한 번도 못해 가슴속이 늘 무거웠는데…내일부터는 더 많이 웃으며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으로서의 나동현과, 재미있고 유쾌하고 긍정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대도서관을 기대하라”며 웃음지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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