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서 나간 재미교포 가수 양준일이 데뷔 28년 만에 국내 첫 팬미팅 준비를 위해 20일 입국한 가운데, 그의 입국 모습이 공개 돼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그의 팬들은 그의 입국에 ‘환영해요 양준일’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화답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 거주 중인 양준일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양준일의 팬미팅을 주관하는 위엔터테인먼트 측은 “양준일 님의 입국 및 이동, 숙도 등 일체 사항은 아티스트의 안전한 이동을 위하여 비공개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대기 중이던 팬들과 취재진이 양준일의 귀국을 환영했다는 전언이다. 같은 날 회원수 4만여명에 달하는 양준일 팬카페 ‘판타자이(Fantajiy)’에선 양준일의 입국 사진이 다수 공개 됐다.
양준일은 이날 영하로 떨어진 한국 날씨를 의식한 듯 블랙 컬러의 상의와 하의 그리고 두툼한패딩 소재의 외투를 입었다. 머리는 뒤로 묶고 머리띠를 착용해 앞머리는 뒤로 넘겼다. 귀걸이를 착용했다. 취재진 카메라에 둘러 쌓여 해맑게 웃고 있다.
앞서도 장발의 양준일은 JTBC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공개 된 후기 영상에서도 머리띠를 착용해 앞 머리를 넘겨 이마를 드러낸 적 있다.
이날 기준 회원수귀국을 환영하기 위해 실시간 검색어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이들은 게시글을 올려 ‘환영해요 양준일’ 올리기를 독려 했다. 해당 실검 올리기 캠페인에 이날 오전 10시쯤 국내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선 ‘환영해요 양준일’이 상위권에 오르내렸다.
팬들은 판타자이에 “준일님 귀국 소식에 제 생일도 까먹었어요!”, “너무 떨려요! 밤잠을 못 이뤘어요” 글을 실시간으로 올리며 그의 입국 환영 글을 올렸다 .
한편, 양준일은 1991년 데뷔곡 ‘리베카’를 발표한 후 ‘나의 호기심을 잡은 그대 뒷모습’, ‘댄스 위드 미 아가씨’, ‘가나다라마바사’, ‘판타지’ 등 다양한 곡을 발표했다. 이듬해 2집 발표 후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다.
올해 그의 무대 영상이 복수의 유튜브 채널에서 회자되며 빅뱅 멤버 지드래곤을 닮은 외모와 센스 있는 패션 센스 및 화려한 퍼포먼스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일에 양준일은 JTBC예능프로 ‘슈가맨 3’에 출연해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 등의 추억의 무대를 소환했다.
또한 재미교포 출신으로 활동했던 그는 6개월씩 비자를 연장해서 국내에서 해야만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양준일은 국내에서 활동을 접어야 했던 이유에 대해 “비자 발급이 입국심사원에 의해 거절됐기 때문”언급해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또한 그가 현재 플로리다에서 식당 웨이터로 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도 커졌다. 양준일은 13일 해당 식당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준일은 오는 3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데뷔 28년 만에 국내 첫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진행하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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